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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월 27일, 문장들
⚠️ 날 것 그대로임.
수영
- 킥판 뗀 날, 킥판을 없애기 전까지 오늘은 저번만큼 잘 안된다고 생각했다.
- 근데 오히려 킥판을 떼고 나니 잘됐다. 신기했다.
- 목을 덜 낮춰서 호흡을 쉽게 하는 것도 배웠다.
- 선생님은 역시 선생님이다. 특히 좋은 선생님인 것 같다.
작업
- 성민이랑 어제까지로 약속한 작업을 오늘에서야 잡았다.
- 어제는 하루종일 무기력하게 잠만 잤기 때문이다.
- 그럼에도 오늘도 무척이나 피곤했다.
- 성진이와의 저녁 약속 장소 근처에서 작업을 시작한 뒤로,
- 아아 한 잔, 아바라 한 잔, 쿨라임 피지오 한 잔 — 과소비를 한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함이었지만, 아마 성민이는 모를 거다.
- 성민이는 공익으로 하고 있는 일이 많이 힘든가 보다.
- 나는 위로에 서툴러서 참 아쉽다.
- 내가 봐도 나한테 속터질 수 있을 것 같은데, 성민이는 나를 이해해준다. 왜? 왜? 왜?
- 물어보지는 못하겠다… 미안해서… 조금 더 나은 타이밍에 물어보자….
저녁
- 성진이와 오랜만에 만났다.
- 내 얘기를 많이 한 것 같다. — 철학 이야기, 그동안 힘들었던 것 이야기.
- 근데 성진이의 솔직한 이야기도 들었다.
- 참 힘들었을 것 같다.
- 나는 위로에 서툴러서 참 아쉽다.
넷플릭스
- 모자무싸 (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싶다) 1화를 마저 봤다.
- 이전에 보다가 여운에 깊어져서 멈췄던 시점부터 봤다.
- 여러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.
- “갖혔을 시 돌파하세요” — 철로에 있던 문구.
- 어딘가에 갖혀 있는 나를 응원해주는 것 같았다.
- “공포에 질렸는데 어떻게 조용히 있어요” — 변은아.
- 몇몇 시끄러운 사람들이 머리에서 지나갔다. (특히 그 상사.) 아마 그 사람들도 공포에 질렸던 거 아닐까.
- “허기” — 감정 워치.
- 공감이 되었다.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.
- 인정에 대한 허기랑 진짜 배고픔이 사실 동일한 감정일 수도, 라는 추론… 이게 무슨 말이야. 여튼 공감 된다고. 나도 많이 먹었을 때가 있다고….
- “내 인생을 왜 네 입맛에 맞춰야 하는 건데… 브라보” — 황동만.
- 마지막으로, 고윤정 예쁘다.
- 내가 구교환이었으면 그렇게 연기할 수 있었을까?
- 아니, 황동만이었다면 그렇게 자신감 있게 나를 표현할 수 있었을까?
- 못했을 것 같다. 쭈뼛쭈뼛 예쁘다는 생각만 했을 것 같다.